[구로구청] 민관협치 사업발굴 워크숍/이명희 박사
“주민의 생활 언어가 의제가 되고, 의제가 제안서가 되도록 민·관이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정리한 시간”
2025-07-07 · INQ Learning
![[구로구청] 민관협치 사업발굴 워크숍/이명희 박사](https://api.inqlearning.co.kr/static/blog/2026/02/4616ecf568fad20c5835b01998cf8da9.jpg)
2025년 7월 7일, 구로구청에서 구로 구민 및 민·관협치 위원과 함께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민관협치 공론장을 진행했습니다.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주민 제안서로 이어지도록,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 누구와: 구로 구민 및 민·관협치 위원과 함께했습니다.
- 무엇을: 내가 제안하는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제로 민관협치 사업 의제 발굴을 진행했습니다.
- 어떤 결과로: 실현 가능한 주민 제안서의 뼈대를 만들고, 참여 과정 자체가 긍정적 경험으로 남는 공론장을 만들었습니다.
“주민의 생활 언어가 의제가 되고, 의제가 제안서가 되도록 민·관이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정리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
민관협치에서 자주 만나는 고민은 비슷합니다.
- “좋은 아이디어는 많은데, 사업으로는 어떻게 정리하나요?”
-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합의가 어렵진 않을까요?”
- “말로는 공감하지만, 실제로는 무엇부터 실행해야 하나요?”
이번 자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인상 깊었던 점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분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경험과 관점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욱 “제안서로 남는 정리”가 중요했습니다.
핵심 메시지 4가지(현장에서 확인한 인사이트)
1) 의제는 “불편”에서 시작하지만, 제안서는 “가능”으로 끝나야 합니다
지역을 바꾸는 출발점은 대개 생활 속 불편입니다. 하지만 공론장에서 중요한 건 그 불편을 실행 가능한 문장으로 번역하는 일입니다.
- “불편하다” →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이 어려운가”
- “해결하자” → “무엇을/어떻게/누가/어떤 자원으로 할 것인가”
2) 주민의 언어와 행정의 언어 사이에는 ‘번역’이 필요합니다
주민 경험은 생생하지만, 사업 구조는 다릅니다. 그래서 “맞다/틀리다”가 아니라 서로의 언어를 연결하는 다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번 과정은 그 다리를 “토론”이 아니라 제안서 구조화로 만들었습니다.
3) 합의가 어려운 이유는 ‘의견’이 아니라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의견이 다른 건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기준이 없으면 대화가 흔들립니다. 이번 자리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할 때, 공공성·필요성·실현가능성 같은 기준을 함께 확인하면서 정리의 속도가 붙었습니다.
4) “참여 경험”은 결과만큼이나 설계가 필요합니다
목표 중 하나가 협치 과정에서 긍정적인 참여 경험과 의미 있는 소통의 가치 체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물(제안서)뿐 아니라,
-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흐름
- 서로를 깎지 않는 피드백 방식
- 의견이 정리되는 시각화 같은 참여 경험 자체의 품질을 함께 챙겼습니다.
현장에서 남은 장면
이번 일정은 특히 십여 분의 지역 퍼실리테이터 분들과의 협업이 큰 힘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대화가 끊기지 않게 돕고, 발산된 의견이 제안서로 모이도록 정리해 주신 덕분에, 참여자들의 몰입이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다른 기관에서도 믿고 맡겨 주셨던 오랜 인연의 담당 주무관님을 통해 성사된 일정이라는 점도 의미가 컸습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은, 현장 운영의 디테일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참여자분들 반응은 대체로 이런 결을 담고 있었습니다(요지).
- “생각만 하던 걸 제안서 형태로 정리하니, 뭘 해야 할지 보이네요.”
- “서로 입장이 다를 줄 알았는데, 공감되는 지점이 많았다는 게 신기했어요.”
구로구청에서 진행한 민관협치 사업발굴 시간은 주민과 민·관이 함께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을 경험하는 공론장을 실제로 만들어 본 자리였습니다. 인크러닝은 이런 현장이 더 자주, 더 안전하게, 더 의미 있게 열릴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