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교육원]학생자치담당 교사 역량 강화/이명희 박사
“학생자치는 ‘말 잘하는 몇 명’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도록 ‘판’을 만드는 일이다.”
2023-03-31 · INQ Learning
![[사임당교육원]학생자치담당 교사 역량 강화/이명희 박사](https://api.inqlearning.co.kr/static/blog/2026/02/08a21c829db464c847f55b902fe953a6.jpg)
2023년 3월 31일, 사임당교육원 ‘교사 역량 강화’ 과정에서 학생자치담당 선생님들과 함께 퍼실리테이션으로 즐거운 학생자치를 만드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회의가 살아나고 참여가 늘어나는 실전 운영 팁을 현장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누구와: 학생자치담당 선생님들과 함께했습니다.
- 무엇을: 퍼실리테이션 관점으로 학생자치 운영을 재정리했습니다.
- 결과는: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회의 구조와 진행 문장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학생자치는 ‘말 잘하는 몇 명’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도록 ‘판’을 만드는 일이다.”
자치활동이 즐거워지는 순간은 학생들이 단순히 ‘참석’이 아니라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경험을 할 때였습니다.
현장 맥락: 학생자치가 막히는 지점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학생자치를 운영하는 선생님들이 흔히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의가 길어지거나, 결론 없이 끝나는 문제
- 일부 학생에게만 발언이 쏠리는 문제
- 아이디어는 많은데 실행이 이어지지 않는 문제
- 담당 교사가 ‘진행자+기록자+조율자’까지 다 떠안는 문제
그래서 오늘은 “학생들이 더 열심히 하게”보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밖에 없는 운영 방식을 퍼실리테이션 도구로 설계해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핵심 인사이트 5가지: 즐거운 학생자치를 만드는 퍼실리테이션 포인트
1) 회의는 “토론”이 아니라 진행 설계가 70%입니다
같은 주제라도 진행 순서를 바꾸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학생자치 회의는 “이야기 나누기”에서 끝나지 않도록 결정의 단계가 분명해야 합니다.
2) 참여는 요청이 아니라 안전한 방식(룰)에서 나옵니다
학생들은 “틀린 말 할까 봐” 조용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표형 회의보다, 먼저 적고(개인) → 나누고(소그룹) → 모으는(전체) 구조가 참여를 넓혀줍니다.
3) 말이 안 나오는 회의는 질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 있니?”는 너무 넓고, “찬성/반대?”는 너무 빠릅니다. 오늘은 질문을 열기(아이디어) → 선택(우선순위) → **합의(결정)**로 단계화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4) 결정은 ‘좋은 결론’이 아니라 다음 행동이 보이는 결론입니다
학생자치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결정했는데 아무도 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정의 문장을 “누가/언제까지/무엇을”이 들어간 실행 문장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5) 담당 교사는 ‘해결사’가 아니라 촉진자(퍼실리테이터)가 될 때 지속됩니다
선생님이 모든 걸 해결하면 학생들은 따라오지만, 스스로 성장하긴 어렵습니다. 반대로 선생님이 “판을 깔고, 질문하고, 정리”하면 학생들이 리더십을 배웁니다.
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 “회의 때 조용한 학생들이 있는데, 말하게 하기가 늘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후 포스트잇→소그룹 공유→전체 정리 흐름으로 바꾸면, ‘말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생각 있는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는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 또 “자치 활동이 선생님 업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말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셨고, 담당 교사의 역할을 진행자/기록자/결정 촉진자로 분리해 부담을 줄이는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학생자치는 ‘분위기’가 아니라 참여가 생기는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나눈 퍼실리테이션 방법들이 각 학교의 학생자치 현장에서 더 많은 학생의 목소리를 살리고, 실행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 여정을 인크러닝이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