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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지원청]학교 회의 퍼실리테이션(3회기)/이명희 박사

“사람은 기본적으로 현명하며, 올바른 일을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2019-07-12 · INQ Learning

[청주교육지원청]학교 회의 퍼실리테이션(3회기)/이명희 박사

2019년 7월 4·10·12일, 청주의 초·중·고 학생 대표들과 학교 회의 퍼실리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현명하다”는 철학이 현장에서 어떻게 증명됐는지, 그 장면과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 대상: 초·중·고 학생 대표
  • 주제: 회의 퍼실리테이션
  • 결과: ‘진짜로 바꾸고 싶어 하는 마음’과 ‘함께 결정할 수 있는 힘’을 확인

“사람은 기본적으로 현명하며, 올바른 일을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이 퍼실리테이션의 철학이, 학생대표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그대로 증명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실제로 겪는 고민

학생대표라는 역할은 멋지지만, 동시에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고민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 회의가 공지 전달로 끝나고, 의견이 쌓이지 않는다.
  • 말하는 사람만 말하고, 다른 학생들은 눈치를 보게 된다.
  • 합의가 필요할 때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 결정 이후 실행이 이어지지 않아 “또 회의만 했네”가 된다.
    이런 고민 앞에서, 학생들은 놀랄 만큼 정확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갑니다. 다만 그 과정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흘러가도록 돕는 구조(진행·질문·기록)가 필요합니다.

핵심 메시지 4가지

1) “현명함”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구조가 꺼내준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현명하지만, 회의 구조가 없으면 그 현명함이 묻힙니다.

질문–발언–기록–결정의 흐름이 정돈되면, 학생들의 생각은 놀라울 정도로 선명해집니다.

2) 회의는 말솜씨가 아니라 공정한 참여 설계다

발언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진행이 핵심입니다.

짧은 라운드, 역할 분담(진행·기록), 발언 신호 같은 장치가 분위기를 바꿉니다.

3) “좋은 결정”은 결론보다 합의의 과정에서 나온다

합의는 “다 같은 생각”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갈 수 있는 범위를 찾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있으면, 실행이 따라옵니다.

4) 학생자치는 ‘행사’가 아니라 학습되는 민주주의다

회의는 작은 민주주의 연습장입니다.

학생대표들과의 퍼실리테이션은, 결국 학교의 문화를 다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오래 남은 장면

초·중·고 학생대표들과 함께하면 늘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어른들이 믿고 맡기면, 이들은 더 진지하게 책임지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만남 역시 그랬습니다.

회의가 단단해질수록 학생들은 ‘정답’을 말하기보다 서로의 근거를 듣고, 더 나은 선택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이 짜릿했고,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내일/다음 주부터 해볼 5가지(CTA)

학교 회의(학생회/대의원/학급회의/동아리 등)에 바로 적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회의 시작 1분: “오늘 회의 목적 한 문장”부터 합의해보세요.안건은 질문으로: “~해야 한다” 대신 “무엇을 어떻게 정할까?”로 바꿔보세요.발언 편중 방지: 짧은 라운드(한 사람 30초)를 한 번만 넣어도 달라집니다.결정 문장은 남기기: “결정함”이 아니라 “누가/무엇을/언제까지”로 기록해보세요.끝나기 2분: 다음 회의 첫 안건을 미리 적고 마무리해보세요.

  • 회의 시작 1분: “오늘 회의 목적 한 문장”부터 합의해보세요.
  • 안건은 질문으로: “~해야 한다” 대신 “무엇을 어떻게 정할까?”로 바꿔보세요.
  • 발언 편중 방지: 짧은 라운드(한 사람 30초)를 한 번만 넣어도 달라집니다.
  • 결정 문장은 남기기: “결정함”이 아니라 “누가/무엇을/언제까지”로 기록해보세요.
  • 끝나기 2분: 다음 회의 첫 안건을 미리 적고 마무리해보세요.

학생대표들과의 회의는 늘 “미래의 대들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확인하게 합니다.

믿고 구조를 제공하면, 사람은 정말로 올바른 일을 해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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