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원] 신규직원 조직소통과정 /이명희 박사
실제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말이 오가고, 오해가 생기며, 관계가 형성되는가?
2026-03-11 · INQ Learning
![[한국시설안전원] 신규직원 조직소통과정 /이명희 박사](https://api.inqlearning.co.kr/static/blog/2026/06/2288022b9ec25e5fb344ddef0b7efba9.png)
2026년 3월 11일, 한국시설안전원 신규직원을 대상으로 TA를 활용한 조직 소통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깊이 있는 탐색과 질문이 이어졌던 현장의 배움과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한국시설안전원 경력직 신입사원 과정을 대상으로 TA를 활용한 조직 소통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참여자분들과 함께, 조직 안에서의 대화 방식과 관계 패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긴 내부 교육 일정 중 처음 접한 외부 강의였지만,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참여가 이어졌던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과정은 경력직 비중이 높은 신입사원 과정이었습니다. 이미 각자의 현업 경험과 일하는 방식이 충분히 쌓여 있는 분들이었기에, 단순히 “잘 소통해야 한다”는 당위적 메시지보다 실제 조직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말이 오가고, 오해가 생기며, 관계가 형성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강의 전에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흐름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진단과 탐색이 시작되자 전혀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겉으로는 차분해 보여도, 안에서는 이미 많은 생각과 에너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AC 성향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였던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을 잘 살피고 맥락을 세심하게 읽는 특성이 강한 만큼, 자신과 타인의 소통 패턴을 이해하는 주제에 더 깊이 공감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질문이 던져질수록 누구보다 눈빛이 반짝이는 장면들이 이어졌습니다.
핵심 메시지 3가지
1. 조직 소통은 ‘말 잘하기’보다 ‘상태를 읽는 힘’에서 시작됩니다
조직에서의 소통은 단순히 전달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말도 어떤 자아상태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같은 피드백도 어떤 관계 맥락에서 주어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이번 시간에는 TA를 통해 “무엇을 말했는가”뿐 아니라 “어떤 상태에서 말했는가, 상대는 어떤 상태로 반응했는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 관점이 열리면 소통의 문제를 사람의 성격 탓으로만 보지 않게 되고, 보다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2. 차분한 사람일수록 내면의 에너지가 적은 것은 아닙니다
이번 현장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지점입니다. 사전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 탐색이 진행되자 참여자분들은 매우 높은 몰입과 에너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반응이 크지 않다고 해서 참여 의지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충분히 의미 있는 질문과 생각할 거리가 주어졌을 때, 누구보다 깊이 있게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육에서는 이 차이를 읽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3. 공감은 이해에서 끝나지 않고, 적용 의지로 이어질 때 힘을 가집니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반가웠던 장면은 “이 내용이 실제 현업에서 도움이 되겠다”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론에 대한 공감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대화 장면에 적용해보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보였습니다. 특히 쉬는 시간에도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지만, 그만큼 이 주제가 참여자분들 안에서 실제 고민과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어서 오히려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첫 번째는 진단 결과를 함께 해석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 스스로 “아, 그래서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반응했구나” 하고 연결 짓는 표정들이 보였습니다. 누군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간이 되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쉬는 시간의 분위기였습니다.
강의실 안의 공식적인 질의응답보다 쉬는 시간의 질문이 더 길게 이어졌습니다. 조직에서 실제로 겪었던 상황, 관계 안에서 느꼈던 어려움, 앞으로의 소통 방식에 대한 고민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이 장면만으로도 이번 강의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참여자분들의 실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질문과 반응
“대화를 하다 보면 내용보다 감정이 먼저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조직에서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어떤 상태로 반응하는지 먼저 보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으로만 들으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례와 연결하니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반응들을 들으며, TA가 여전히 강력한 이유는 결국 사람과 관계를 실제 장면 안에서 이해하게 해주는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다시 느꼈습니다.
2주간의 내부 교육 과정 중 처음으로 외부 강의를 접하는 시간이었기에, 피로도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질문하고, 연결해가던 참여자분들의 태도에서 앞으로의 현업 적응과 협업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새로운 조직에서의 시작은 늘 낯설고 쉽지 않지만, 결국 관계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더 단단하게 성장합니다.
이번 시간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 더 건강하고 유연한 소통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